수출 지원 책임 진 총리…무역금융 3조 확대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수출 전선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정부가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내놨는데요.
산업부를 넘어 총리가 지원을 책임지고, 무역금융을 3조원 넘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공장들이 다시 멈추고 상승 반전했던 반도체값은 다시 꺾였습니다.
이 때문에 이달 들어 16일까지 하루 평균 수출액은 16억1천만 달러로 줄었고 대중 수출은 25% 급감했습니다.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은 더 큽니다.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4%대에 불과했던 중국의 세계 경제 내 비중이 지금은 17%에 육박하기 때문입니다.
비상이 걸린 정부는 수출지원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최고 수준의 자금과 마케팅 지원을 해서 올해 기필코 수출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먼저 정세균 국무총리가 무역전략조정회의를 주재합니다.
범정부 차원 지원을 위해 총리가 직접 책임을 맡은 겁니다.
수출의 증가 반전을 위해 수출 애로 해소와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확보, 무역구조 고도화 등 세 분야를 중점 지원합니다.
구체적으로 수출 피해 기업에 무역금융을 당초 계획보다 3조1,000억원 늘린 260조3,000억원을 지원하되 상반기에 절반 넘게 투입합니다.
항공운송 화물에 특례를 적용해 관세를 깎아주고 신속한 화물 반출반입을 위해 통관지원을 24시간 체제로 운영합니다.
긴급 수요품목 인허가는 패스트 트랙을 활용해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납기 지연 등 분쟁 대응도 돕기로 했습니다.
또, 안정적 부품, 소재 공급망 확보를 위해 수급관리 위기경보 대응 시스템을 가동하고, 수입선 다변화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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