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 씨가 소속사를 통해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죠.
채널A가 하정우 씨의 측근을 만났습니다.
인터뷰 중에 하정우 씨와 성형외과 원장이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불법 투약이 아니라는 증거라고 제시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우 하정우 씨의 측근은 오늘 채널A 취재진과 만나, 하 씨와 성형외과 병원장이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대화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월 하 씨가 '소개받고 연락했다'고 하자, 병원장이 인사한 뒤 예약 날짜와 시간을 조율합니다.
그로부터 2주 뒤, 병원장은 "앞으로 과제는 흉터인데, 시술 후 열흘 안에 3번 내원하라"고 합니다.
하 씨는 "흉터가 가장 큰 숙제"라고 답합니다.
이후엔 레이저 시술에 따른 피부 상태를 확인하는 대화가 이어집니다.
하 씨는 "붉은 기운이 감돌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하 씨의 측근은 이를 근거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건 피부과 치료 과정에서였고, 불법 투약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흉터 치료에 프로포폴 주사를 맞아야 하는지에 대한 일각의 의문에는, "얼굴 흉터가 깊어 수면마취 없이 시술을 받으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병원장과의 문자메시지 대화를 통해 진료를 예약했기 때문에 병원이 예약자를 누구로 기록했는지 모른다"며 차명 투약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 씨는 친동생에게 "내가 왜 네 이름을 썼겠나"라며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하 씨가 소속사를 통해 밝힌 해명의 진위를 파악한 뒤 하 씨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