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표된 환자들 가운데 특이한 사례가 있습니다.
32번 환자로 분류된 11살 어린이인데 세 차례나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해제 직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격리 입원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32번 환자는 11살 어린이로 국내 코로나19 환자 중 가장 어립니다.
전파 경로로만 보면 이모부와 어머니를 거친 3차 전파 사례입니다.
이모부는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뒤 이달 2일 확진된 15번 환자.
4번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와 자가격리 됐을 때 격리 수칙을 어기고 처제 가족들과 식사해 논란이 인 사람입니다.
눈에 띄는 건 이 어린이가 확진된 과정입니다.
처음부터 양성이 나온 게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2일 이모부가 확진된 뒤 접촉자로 자가격리돼 받은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습니다.
어머니가 확진된 지난 5일 검사도, 이틀 뒤 재검사도 결과는 같았습니다.
이후 가래 증상이 조금 있었지만, 심해지지 않아 보건 당국은 추가 검사를 하지 않았고, 14일간의 자가격리 격리 해제를 이틀 앞두고 시행한 검사에서 결과가 뒤집혔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저희가 볼 때는 엄마하고 가장 접촉이 많았기 때문에 20번째 환자로부터의 노출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고 있습니다.]
앞서 28번 중국인 여성 환자도 뒤늦게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한에서 들어와 지난달 26일 확진된 3번 환자의 지인으로 자가 격리가 끝날 때쯤인 지난 8일 검사에서 양성과 음성이 불분명한 결과가 나왔고, 9일과 10일 거듭 검사를 받은 끝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접촉일로부터 17일이 지난 시점에서 확진돼 최장 잠복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는 전염력은 강한 대신 중증보다 경증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감염자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생활하다가 지역사회 전파가 생기기 쉬운 만큼 관리체계 강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YTN 박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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