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빅매치가 벌어지고 있는 종로 선거 운동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강병규 기자가 이낙연, 황교안 두 후보의 선거운동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구의 전통시장입니다. 주택가와 가깝고 좁은 골목을 따라 상가가 밀집해 있어 선거운동을 하기 좋은 곳인데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그제 이 곳을 방문하려다 취소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동선과 가깝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오늘은 발길이 끊긴 헌혈의 집을 찾아 헌혈을 했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앞에서는 신설 초등학교 유치 공약을 발표하며 악수 대신 주먹 인사를 선보였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종로에 이사온 황교안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예~"
이 전 총리는 잡혀있던 선거사무실 주민 초청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했습니다.
대신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꼼꼼히 챙겼습니다.
주민들은 열감지카메라를 통과한 뒤 손소독제를 발라야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종로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를 향한 신뢰를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 전 국무총리]
"정부와 질병관리본부의 대처를 믿습니다."
종로 확진자 이동 경로는 창신동과 숭인동에 집중돼 있습니다.
종로구 인구 밀집 지역으로 후보들이 중점적으로 다녀야할 곳이어서 두 후보 캠프는 일정 짜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를 예의주시하며 당분간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선거운동은 피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윤재영 한효준
영상편집: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