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0일' 세월호 특수단…김석균 등 11명 불구속 기소

연합뉴스TV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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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0일' 세월호 특수단…김석균 등 11명 불구속 기소

[앵커]

출범 100일째를 맞은 검찰의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김석균 전 해경청장 등 당시 해경 지휘부 11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희생자 유족들이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부실한 초동 조치 등의 책임을 물어 김석균 전 해경청장 포함 11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재수사 착수 100일 만입니다.

김 전 청장 등은 참사 당시 퇴선 유도 등 구조에 필요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303명을 숨지게 하고 14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제대로 초동 조치를 하지 않고, 이를 숨기려 허위 문서를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수단은 윤석열 검찰총장 지시로 사고 발생 5년 7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번 수사가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백서를 쓰는 심정으로 제기되는 모든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출범 11일 만에 강제수사에 착수해 해경청 본청과 감사원 등을 압수수색했고, 현재까지 100명 이상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특수단은 헬기 이송 지연 의혹과 관련해 임모군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전문 기관에 감정을 의뢰하고, 조작 의혹을 받는 영상녹화장치에 대해서도 자문을 구한 상태입니다.

또 특조위 활동 방해·감사 축소·수사 외압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등을 상대로 희생자 유족이 제기한 고소·고발건도 수사 대상입니다.

특수단 측은 "일정대로 수사한다"는 입장이지만 정치적 영향을 고려해 본격적인 수사는 4월 총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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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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