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총선이 5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보수통합 신당인 미래통합당이 오늘 공식 출범했습니다.
현재 113석인데요. 두 달 후 의석수가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요.
유승민 의원은 출범식에 불참했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미래 희망을 피우겠다는 대형 현수막이 '미래통합당' 로고로 바뀝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분열한지 3년여 만에 보수 세력이 다시 뭉친 겁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해달라고 하는 국민의 강력한 외침이 오늘 미래통합당의 출발을 이끌어냈습니다."
세 개의 정당이 모여 의석수 113석이 된 미래통합당은 땀방울을 형상화한 핑크색 로고도 공개했습니다.
기존 황교안 대표 체제를 유지한 상태에서 원희룡 제주지사, 이준석 최고위원 등이 합류해 새 지도부를 꾸렸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중심의 공천 과정에 대한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 논의의 한 축이었던 유승민 의원이 출범식에 불참했고, 유승민계 이준석 최고위원은 첫 최고위에서부터 쓴소리를 했습니다.
[이준석 /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우리의 노력이 진정성 없는 자리싸움이나 공허한 구호에 그칠 경우 국민들은 쇄신이 아니라 때를 미는 세신이라고 우리를 조소할 겁니다."
통합당 출범식장 앞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보낸 화환의 명패가 훼손돼 다시 복원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은 '도로 새누리당'이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돌고 돌아서 결국 도로 새누리당을 선택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바른미래당 등 다른 정당들도 기득권 지키기 쇼라며 통합을 깎아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