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전세기 띄운다…‘日 크루즈선’서 자국민 구출

채널A News 202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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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 중앙사고수습본부장]
"(일본 크루즈선 내에) 우리 국민 승객 중 귀국 희망자가 있다면 국내 이송 방안을 추진 하기로 했다."

'떠다니는 배양접시'란 악명을 갖게 된 일본 크루즈 안에는 우리 국민 14명이 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음성 판정이 난 우리 국민들도 한국으로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오늘 밤 미국인 승객들도 자국 전세기를 타고 탈출합니다.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격리된 크루즈 안에서 몸을 움직이며 운동을 하는 사람들,

일본인 다음으로 많은, 380여명의 미국인 탑승자들이 이르면, 오늘 밤 크루즈를 떠납니다.

이들을 실어갈 전세기 2대가 오늘 일본에 도착합니다.

[에릭 패건 / 크루즈 격리 미국인]
"미국에 돌아가는 거고, 조금 더 집에 가까워지는 거죠. 그렇지만 다시 14일을 버텨야 하는 겁니다."

그러나, 미국에 도착해도 곧바로 집에 갈 수는 없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공군 기지에 착륙하면, 추가 검진을 받고 격리 시설에서 또 2주간 격리됩니다.

[제리 세라티 골드먼 / 크루즈 격리 미국인]
"저희는 사업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2주 추가 격리는 매우 힘든 일이죠. 또 저희는 집을 돌보고, 애완동물들을 돌보고, 일도 해야 하죠."

미국이 자국민을 철수시킨단 소식에 다른 외국인 탑승자들도 동요하고 있습니다.

[로즈 예렉스 / 크루즈 격리 캐나다인]
"정부와 마지막으로 연락한 건 며칠 전이었어요. 우리는 여기에 버려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미국에 이어, 캐나다와 홍콩, 대만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자국민 철수를 위해 전세기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윤수민 기자]
"불만이 쏟아지자 미국 정부는 전세기 탑승 여부는 개인의 선택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탑승을 거부할 경우 상당 기간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본토 방역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겁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뉴스 윤수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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