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충남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는 등 내일까지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휴일에는 초미세먼지가 사라지겠지만, 강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내려 빙판길이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잿빛 장막을 드리운 듯 한강 주변 도심이 희뿌연 먼지로 뒤덮였습니다.
건강을 우려한 시민들은 보건용 마스크를 쓴 채 산책과 자전거를 즐깁니다.
짙은 안개에 오염물질이 축적한 데다 중국발 스모그가 더해지면서 미세먼지가 짙어진 겁니다.
특히 서울 등 중서부 지방은 한때 호흡기에 안 좋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 3배에서 4배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주말까지 지속하겠고 수도권과 충남에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미세먼지는 주말 밤, 전국에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차츰 해소되겠습니다.
하지만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일요일에는 날씨가 점차 추워지겠고,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많겠습니다.
이번 눈은 서울 등 내륙은 월요일까지, 영동 지방은 화요일까지 길게 이어지겠고, 충청과 호남, 제주 산간에는 최고 20cm 이상의 폭설이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이번 눈은 일요일 밤부터 월요일 오전 사이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강추위를 동반하기 때문에 내린 눈이 그대로 쌓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서울 아침 기온이 월요일에는 -5도, 화요일에는 -7도까지 떨어지는 등 다음 주 초반까지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이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16일(일요일) 오후부터 남하하는 강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이번 추위는 19일(수요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18일(화요일) 아침은 이번 추위의 절정이 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눈에 추위까지 겹치면서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는 빙판길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며 미끄럼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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