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도쿄올림픽 우려 표명…日 "취소나 연기 검토 안해"
[앵커]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50명을 넘어서자 오는 7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냔 전망이 나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건데요.
일본 측은 일단 올림픽 취소나 연기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도쿄 올림픽이 다섯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현재까지 일본 내 확진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발생한 감염사례를 포함해 250여명으로, 발병국인 중국 다음으로 많이 배출됐습니다.
더욱이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 필리핀과 홍콩에 이어 세 번째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 뿐만아니라 일본정부는 크루즈선 감염문제에 대응하는 과정에 우왕좌왕하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을 "예상하지 못했던 과제"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습니다. 일본 정부로부터 선수나 일본 방문을 하는 사람들이 영향받는 일이 없도록 어떤 경계를 하고 있는지 듣고 싶습니다."
애초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경기를 겸해 치러질 예정이던 아시아수구선수권대회도 취소되는 등 코로나19의 여파가 심상치 않자 공식적으로 문제를 거론한 겁니다.
하지만 일본 당국은 올림픽 취소나 연기는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중국 후베이성에서 시작된 코로나19와 관련해 무책임한 루머가 돌고 있지만 올림픽 취소나 연기는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앞서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도 태아의 머리가 보통의 아이보다 작은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개최여부를 둘러싸고 홍역을 치른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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