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기반 군소3당 통합 난기류…손학규 퇴진 거부
[뉴스리뷰]
[앵커]
호남권이 주축인 3당의 통합 논의는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대안신당이 신당의 지도체제를 문제삼자, 이를 못마땅해하는 나머지 두 당이 자기들끼리라도 먼저 통합하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평화당 간 통합 논의가 삐걱대고 있습니다.
조건 없는 통합을 하겠다던 선언이 불과 이틀 만에 무색해졌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지도체제 구성입니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은 미래세대와 소상공인 등을 포함한 2단계 통합 때까지 현재 대표들이 공동지도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대안신당은 양 당의 손학규, 정동영 대표를 향해 2선 후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3당 통합과 손학규의 거취가 무슨 상관입니까? 통합이 당 대표가 물러나라가 돼서는 안됩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합니다. 기존의 당명도, 기존의 당 지도부도, 기존의 당 시스템도 다 바꾸고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결국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은 대안신당은 제쳐놓고 우선 자신들끼리 통합 논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대의에 충실하시기를 바랍니다. 큰 대의를 위해 작은 차이를 극복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분 다툼에 통합 논의가 난기류를 타자,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지분을 가지고 기득권을 요구하면 통합은 어렵지 않겠느냐고 우려했습니다.
손 대표가 2월 말 모든 통합 작업을 끝내고 사퇴하겠다는 입장이어서 3당이 통합시한으로 제시한 17일을 지키기는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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