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코로나 사태로 회식도 안 하고, 외출도 줄이면서, 더 어려워진 건 자영업자들입니다.
당장 월세 내기도 빠듯한데요.
이런 고통을 함께 나누자며 임대료를 깎아주는 착한 건물주들이 있습니다
훈훈한 소식을 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 시내에서 10년 넘게 식당을 해온 김순옥 씨는 얼마전 가게임대인에게 반가운 연락을 받았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진정될 때까지 임대료 10%를 깎아주겠다는 겁니다.
액수를 떠나 어려움을 함께 나누겠다는 마음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김순옥 / 식당 주인]
"조금이라도 깎아주니까 더 마음적으로 편하고 좋아요. 위로가 됩니다. 서로서로 조금씩 돕고 살잖아요."
기분이 좋기는 임대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순자 / 건물 주인]
"제 마음도 편안하고 좋더라고요. 모든 사람들이 이런 일을 (동참) 해줬으면 더불어서 사는 세상이잖아요."
전주시는 신종 코로나 확산 이후 영세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많게는 50%까지 줄면서 지역 임대료 인하에 동참해 달라며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대전역 부근에 있는 3층짜리 상가 건물, 이곳에 입주한 점포 8곳도 임대인이 이달 임대료 30%를 깎아줬습니다.
[장수현 / 상가총연합회 대전본부]
"매출이 좋아야 건물주들에게 매달 꼬박꼬박 월세를 집행하기 때문에 상생의 뜻으로 그렇게 (인하)한 것 같아요."
중국인 등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제주에도 지역경기가 어려워지자 오피스텔 월세 등을 잇따라 낮추고 있습니다.
[문창주 / 임대사업자]
"이런 걸 통해서(깍인 돈으로) 소비가 발생 되고 경기가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에 생각하게 됐습니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지역경제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상생을 위한 몸부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영래 김한익 정승환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