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종코로나 비상인데…주말 한강에서 마라톤 대회

연합뉴스TV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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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종코로나 비상인데…주말 한강에서 마라톤 대회

[앵커]

이번 주말 한강에서 대규모 마라톤 대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주최측이 대회를 진행한다는 것인데요.

허가를 내준 서울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일요일 서울에서 마라톤 대회를 여는 주관사의 홈페이지입니다.

대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공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주최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참가자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오는 토요일로 예정된 또 다른 마라톤 대회의 주최측도 예정대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라톤 코스는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에서 시작해 한강 공원을 달린 뒤, 반환점을 돌아 다시 돌아오는 것으로 짜여있습니다.

토요일에는 300명, 일요일에는 3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잠실운동장 주변의 송파구 주민들은 지역에서 확진자까지 발생했는데, 대규모 행사를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합니다.

"평소 같으면 행사가 많은 게 좋은데 요즘 같은 때는 자제하는 게 어떨까 싶어요. 외부인 중에는 우리나라 사람도 있겠지만 외국에서 오신 분도 있으실 것이고…"

행사를 허가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민간이 운영하는 대회를 일방적으로 중단시킬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최 측에 철저한 위생관리와 행사 연기를 권고했다며 대회 당일 자체적으로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라톤 행사를 진행하는 단체는 참석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고 있으며 행사장에 손 세정제 등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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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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