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업 길어지면 어쩌나"…현대차 생산 중단에 걱정
[앵커]
현대자동차가 오늘(7일)부터 사실상 전면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신종코로나 여파로 중국에서 생산하는 부품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인데요.
재가동 여부가 불투명해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지역사회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에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같으면 빈자리가 없어 주차하기가 힘들었던 현대자동차 공장 주변 주차장이 텅 비었습니다.
협력업체 차들이 바쁘게 드나들던 출입문도 한산합니다.
"퇴근 시간이면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는 곳이지만 모든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보시는 것처럼 한산한 모습을 보입니다."
현대차는 오는 11일까지 휴업을 예고했지만, 생산라인의 재가동 시기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중국 부품공장 재가동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4일부터 일부 생산라인이 멈춰서기 시작하면서 인근 상가에는 인적이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
상인들은 현대차 휴업이 길어지진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되게 바빠야 하는데 지금 조용해요. 보다시피…전에는 이렇게 앉아 있을 시간이 없었는데 (손님이) 많이 줄었어요. 한 50%는 준 것 같아요."
"걱정이 안 될 수가 있습니까. 아무래도 휴업을 하게 되면 영업하는데 금전적으로 노동자들이 타격을 받을 테니까 우리도 타격을 받겠죠."
생산가동 중단 장기화 가능성에 지역 경제 타격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울산 등 지역에선 현대차 노사와 부품기업, 지역 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한 간담회를 여는 등 대응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자동차 협력업체 피해 파악을 위해 대응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생산중단 장기화에 대비한 지역 기업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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