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내부에서도 비판 제기
"감염 사례 신속히 보고 안 한 것 비난받을 행위"
시진핑, 자국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 노력 자찬
중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와 학계에 이어 세계보건기구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인권감시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중국 당국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케네스 로스 휴먼라이트워치 사무총장은 중국이 발병 초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보도를 금지하고 소셜 미디어에서 당국의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제한하려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 일들로 사태를 악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학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중국 칭화대 쉬장룬 교수는 최근 해외 웹사이트에 게재한 글에서 신종 코로나 초기 대응이 실패한 것은 중국에서 시민사회와 언론 자유가 말살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무총장이 앞장서 중국의 대응을 옹호해온 세계보건기구 내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더타임스는 WHO 자문기구인 긴급위원회 일원인 호주 존 매켄지 명예교수가 "중국이 우한에서 열린 주요 회의 때문에 환자 숫자에 대해 침묵하려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감염성 열대 질환 전문가인 매켄지 명예교수는 중국이 초기 대응 과정에서 신속하게 감염사례를 보고하지 않은 점에 대해 비난받을 만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류와 달리 시진핑 주석은 자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노력을 자찬했습니다.
어제 중국국제라디오 인터넷판에 따르면 시 주석은 사우디 국왕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의 강력한 조치는 중국 인민의 건강을 책임을 지는 것이자 세계의 공공 안전에 대한 거대한 공헌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조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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