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방문했던 16번 환자, 결국, 자신의 딸까지 감염되면서 모녀가 격리되게 됐습니다.
어머니인 16번 환자는 앞서 수차례 바이러스 검사를 요청했지만, 보건 당국이 거부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태국여행에서 돌아온 16번 환자가 발열과 폐렴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건 지난달 27일입니다.
광주 21세기 병원과 전남대 병원 모두 환자의 증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의 초기 증상과 유사하다고 판단했는데요.
의료진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와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검사를 요청했지만, 돌아온 건 중국 방문 이력이 없어서 검사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이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16번) 환자분께서는 증상이 있었고, 코로나 검사를 요청한 것도 맞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보건소와 1339 방침이 태국을 다녀와서 열이 나는 것으로는 검사 대상이 아니라고 안내를 드린 상황이어서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사례 정의를 고치고 (검사 대상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도 이제 안심할 수 없는 나라가 됐습니다.
추가 확진 3명 중 2명은 싱가포르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바이러스가 시작된 중국 우한시에서는 이미 5백만 명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시 봉쇄 직전인 올 초 우한을 떠난 승객들 가운데, 태국 수완나품 공항으로 향한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뒤로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일본 나리타 공항행이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상위 세 국가는 국내 환자들이 제3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거나 추정되는 나랍니다.
전문가들은 중국뿐만 아니라, 확진 환자 수가 많은 제3국도 지역사회 전파로 오염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3국에 대한 검역 강화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지쳐가는 검역 인력난 속에 방역망을 어디까지 넓혀야 할지는 당국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차정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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