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갑작스런 추위에 방긋 웃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얼음 속 세계를 탐험하는 아이스다이버들인데요.
김유빈 기자가 직접 얼음 아래로 들어가봤습니다.
[기사내용]
톱으로 썰고 퐁당 빠지고.
아이스다이빙의 성지, 강원도 홍천입니다.
하지만 유독 따뜻했던 올 겨울.
다이버들은 울상이었습니다.
[김정훈]
"올해는 온도가 좀 많이 높아서 얼음이 많이 안 얼어서…"
굶주렸던 다이버들에게 한파 소식은 더없이 반갑습니다.
다이빙 자격증이 있는 기자가 직접 도전했습니다.
먼저 일반 수트보다 2배 두꺼운 드라이수트를 착용합니다.
[차순철]
"위험요소는 체온 손상인데, 물이 한방울도 들어오지 않는 드라이수트를 착용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전기톱으로 얼음을 썰고 끌어 올리면 마침내 탐험길이 열립니다.
"얼음 아래 세계, 제가 직접 한번 탐험해보겠습니다."
물고기가 된 듯 얼음 아래를 천천히 헤엄쳐봅니다.
반짝이는 비늘로 유혹하는 민물고기 떼도 장관.
극한의 추위와 싸운 이들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입니다.
[차순철]
"정적이면서도 몽환적인 그런 느낌을 얻을 수 있다는게 아이스다이빙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스쿠버다이빙 자격증과 사전 교육은 필수.
겨울의 끝자락에서 열린 탐험길에 모험가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