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장 1라인(제네시스 생산), 4공장 2라인 휴업
7일부터 전 공장 휴업…재고량에 따라 휴업 결정
유급 휴업 임금 지급…평균 임금의 7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중국 부품공장이 폐쇄되면서 현대자동차 생산 라인이 멈춰 서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휴업에 들어간 쌍용차에 이어 기아차도 감산에 들어가는 등 자동차 업계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노사 실무회의와 공장별 대표 회의 끝에 생산공장 부분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80% 이상을 중국 공장에서 수급해 온 배선 뭉치, 즉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이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전장품의 기본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가 없으면 조립 자체가 어려워 아예 완성차 라인을 가동할 수 없습니다.
당장 생산이 어렵게 된 제네시스 차종 생산공장인 5공장 1라인과 포터를 생산하는 4공장 2라인의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이어 1공장, 다음날에는 5공장 2라인과 전주공장 등이 추가되며, 7일에는 전 공장이 휴업에 들어갑니다.
재고량에 따라 휴업을 결정했으며, 지난 주말부터 특근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하루 생산하는 차량은 5천8백 대, 아산과 전주공장까지 포함하면 7천여 대입니다.
휴업 기간에 평균 임금의 70%를 받기 때문에 휴업 기간과 재개 시점이 달라 현장 직원들 간의 견해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 측은 '국내 공장 생산이 멈춰지는 초유의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도 생산 재가동 계획을 회사 측이 빨리 마련하라는 입장입니다.
회사 측도 국내 부품공장 등에서 부품을 확보하는 데로 공장을 가동하겠다며 직원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부품을 공유하는 기아자동차는 이번 주까지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으며, 쌍용자동차는 이미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자동차 업계의 생산 차질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김인철[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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