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중국발 항공기 전용 입국 게이트 운영
전용 입국장 1터미널 2곳·2터미널 1곳 등 3곳에 설치
검역과 입국 심사 별도 진행…인천공항 87대·만여 명 입국
김포공항 국제선도 별도 입국절차 마련해 시행 중


오늘부터 인천공항에서는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 전용 입국장 3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14일 이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 성에 머물렀던 사람은 아예 입국이 금지되고, 이런 경우가 아니라도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가 확인돼야만 국내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에 YTN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오늘 계속 중국발 항공편이 들어오고 있는데, 아직 입국이 거부된 사람은 없나요?

[기자]
저는 지금 오늘부터 중국발 항공편의 전용 입국장으로 지정된 제2 여객터미널의 입국장 출구 A 앞에 나와 있는데요.

중국에서 항공기를 타고 온 모든 승객이 이곳 게이트 안쪽에서만 검역과 입국 심사 절차를 밟게 됩니다.

오후가 되면서 이곳과 전용 입국장이 두 곳 설치된 제1 터미널에 중국발 항공편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요.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환자나 후베이 성에 체류해 입국이 거부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공항에는 오늘 하루 1만여 명이 항공기 87편을 통해 중국에서 들어올 예정이고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2개 노선을 운항하는 김포공항에서도 같은 검역·입국 절차가 진행됩니다.

다만 오늘 전용 입국장 운영 등 특별 절차는 홍콩이나 마카오 노선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후베이 성에 체류했던 사람들은 아예 입국이 제한되죠?

[기자]
오늘부터 최근 2주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 성을 방문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은 입국이 금지됩니다.

후베이 성이 발급한 여권을 소지한 중국인은 출발지와 관계없이 입국이 제한되고, 우한 총영사관에서 발급한 기존 비자의 효력도 정지됩니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도, 모든 외국인은 출발지 탑승권 발권 단계와 국내 입국단계에서 후베이 성 방문 여부를 확인받게 됩니다.

이를 위해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당분간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없고, 출입국심사관의 대면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후베이 성 체류 여부를 사실상 진술에만 의존해야 한다는 한계도 있지만, 정부는 허위 응답이 확인되면 검역법에 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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