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할까' 버스·지하철 자체 방역 강화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손잡이를 잡는 것도 일부러 피할 정도인데요.
버스와 지하철은 자체 방역을 더욱 강화하며 불안감 잡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 역사에 가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대부분입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출퇴근 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가급적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합니다.
"아무래도 손이 직접 닿는 부분이…예를 들어 개찰구 같은 경우나 손잡이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이랑 얼마나 떨어져 앉는지도 되게 예민해졌고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버스와 지하철은 곳곳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배치하고 자체 방역을 강화하는 등 시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시민의 접촉이 많은 손잡이를 매일 청소하고 열차 내 소독작업 횟수도 2배로 늘렸습니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이용했던 지하철과 버스에 대한 소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하철 당국에서 충분히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할 정도의 소독과 여러 방제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평상시대로 안심하고 이용하셔도 괜찮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대형병원에서 사용하는 과산화수소 멸균기를 열차와 역사 소독에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서울 지하철 모두를 이 같은 방식으로 소독하면 월 1억6천만 원이 들지만, 소독 효과가 1개월 이상 간다고 시는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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