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불능 신종코로나…확진 1만명 육박·사망 213명
[뉴스리뷰]
[앵커]
중화권 내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1만명에 육박했습니다.
하루 만에 2천명가량 급증한 건데요.
사망자도 200명을 넘어서는 등 갈수록 확산속도가 빨라지는 모양새입니다.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20여개 국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보건당국은 31일을 기점으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9,000명을 훌쩍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만에 2,000명가량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될 만큼 무서운 기세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 또한 200명을 초과한 상태입니다.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2003년 사스 때에는 전세계적으로 환자가 8,000명 수준이었는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는 한달여 만에 이미 이 수치를 단숨에 뛰어 넘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이 지난 20일 통계발표를 시작할 당시 감염자가 200여명 수준으로 시작했는데, 열흘 새 9,000명 넘게 순식간에 불어났습니다.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는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중국 지방정부들은 결혼신고마저 당분간 하지 말 것을 공고했습니다.
주요 도시 간 이동제한도 강화한 결과 중국전역 철도 이용객 연인원이 작년대비 74%가량 급감했지만, 퍼져 나가는 신종코로나의 기세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화권 외 발병국가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일본과 태국, 싱가포르와 홍콩에선 이미 확진자가 10명을 추월하는 등 전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 들어 2차 감염 즉 사람 간 감염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확산세가 가팔라지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미국과 일본 등 각국이 범정부 대책본부를 꾸리는 등 긴급대응에 나선 가운데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세계보건기구는 각 국에 더 철저한 방역대책 추진을 주문했습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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