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곳이 바로 관광과 여행업계입니다.
사드 문제로 급감했던 중국 관광객이 최근 들어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였는데, 다시 악재를 만난 겁니다.
특히 장기화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원 전원 마스크에, 손 소독제까지!
중국인 관광객들이 필수 코스로 찾는 면세점의 최근 풍경입니다.
지난 27일부터 중국인들의 단체 여행이 전면 취소되면서 면세점 매출도 평균 70% 이상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준성 / 롯데면세점 홍보팀 : 면세점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현재는 고향 방문으로 인해 현재는 평소 대비 20%가량 줄어든 상황입니다. 춘절 이후 매출과 방문객 수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평소 중국인 숙박객이 30% 안팎에 이르는 이 호텔도 설 연휴 이후부터 비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열 화상 카메라까지 설치해두고 체크 인하는 중국인 가운데 열이나 기침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으로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불안한 마음에 내국인 투숙객이 취소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송창현 / 서울 시내 호텔 지배인 : 확실히 예전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한 문의가 많고요. 찾아오는 고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횟수와 빈도수도 많이 늘어났고….]
중국 정부에서 단체 관광 상품을 전면 금지한 이후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인들의 발길은 대부분 끊겼습니다.
한 여행사는 다음 달 말까지 잡혀있는 예약이 100% 취소됐고, 그 인원이 7천300명에 이른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지난 2017년 사드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50% 가까이 급감했다가 지난해 말부터 다시 회복되는 추세였는데 더 큰 악재를 만난 겁니다.
관광업계에서는 사드 사태보다 타격이 더 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진 종 화 /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 : 전파 속도가 워낙 빨라서 오히려 사드보다 더 파괴력이 있을 것으로…. 왜냐하면 (신종코로나는)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거라서 사드 사태나 한한령보다 더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고….]
폐렴 바이러스의 특성상 환절기를 지나 날씨가 따뜻해지는 6월 이후에야 수그러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만큼 중국과 관련된 관광업계는 최소 넉 달은 마비 상태일 것이란 분석까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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