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해서"…술 마시다 지인 살해한 50대
[앵커]
자기를 무시하는 이야기를 했다는 이유로 지인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당시 이 남성은 술집에서 피해자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술집.
50대 남성 A 씨는 지인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상처를 입은 B 씨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고, A 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나오는데 이제 다친 분 먼저 실려 나왔거든요…제가 아무리 봐도 의식이 없어 보이는 거예요…그 다음으로 찔렀던 사람이 나오는데 그 사람은 수갑 찬 상태로 바로 지구대까지 연행…"
이곳은 사건이 발생한 술집 앞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출입문은 잠겨 있고 경찰이 설치한 출입금지 테이프가 붙어 있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자신을 무시하는 얘기를 했다는 이유로 A 씨가 B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둘이 함께 술을 마시던 상황이었다"며 "인사불성 상태는 아니었지만 검거 당시 A 씨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범행 경위를 조사했고, 현장에 있던 업주 등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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