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천공항 검역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온 모든 입국자는 의무적으로 건강 상태 질문서를 내야 했고, 검역 인력도 2백 명 넘게 늘었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중국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다른 나라에서 온 입국자들과 나뉘어 검역을 받습니다.
출입국장 병목 지점 8곳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집중 배치돼 입국자들의 체온을 검사합니다.
손잡이를 통해 감염될까, 검역소까지 이어주는 무빙워크는 아예 작동을 중단시켰습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경보 단계가 '경계'로 올라가면서 공항 검역 대책이 강화됐습니다.
이를 위해 군경과 지자체 등에서 검역 인력 2백여 명이 추가로 지원됐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온 입국자들은 모두 의무적으로 건강 상태 질문서를 써야 합니다.
[탕 첸 / 중국인 유학생 : 어느 나라에 갔었는지, 자기 몸에 이상은 없는지, 기침·감기, 열이 나는지 이런 것들 (적었어요).]
중국발 입국자 검역이 강화하면서 입국 절차에 걸리는 시간은 평소보다 길어졌습니다.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시민들은 공공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는 생각에 대부분 협조하는 모습입니다.
[왕세문 / 부산시 엄궁동 : 지금 중국 안에서만 봐도 감염자라든가, 사람들 불안도 엄청나게 심하거든요. 한국에서도 (확산을) 방지하려면 (검역을) 많이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루 동안 중국에서 출발한 인천행 항공기는 모두 128대.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중국발 입국자만 하루 2만 명이 넘습니다.
보건 당국은 검역 인력에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추가 투입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근찬 / 질병관리본부 검역지원과장 : 추가 (인력) 요청을 또 해 놓은 상태입니다. 군의관들도 들어가고, 전문 인력이 더 보강되는 차원입니다. 의료인들이 들어가게 되면 그런 판단이 좀 빨라지고 하니까, 최대한 빨리 투입하려고 저희가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가 인력 배치 상황을 고려해 중국발 입국자 가운데 일대일 검역 대상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YTN 나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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