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해외로'…설렘 가득한 연휴 첫날
[앵커]
설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의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귀성객들로 붐빈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의 풍경을 장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명절을 맞은 서울역은 새벽부터 북적였습니다.
한복을 곱게 입은 아이들도, 짐보따리를 한 아름 든 시민들도 고향행 기차를 타기 위해 부지런히 역을 찾았습니다.
"대학 동기인데 열차 시간이 비슷해서 같이 오게 됐습니다. 기차 값이 비싸서 자주는 못 가고 가끔씩 명절이나 길게 쉴 때만…"
아이들은 기차를 타기 전부터 한껏 들떴습니다.
"사촌언니 만날 거예요. 유튜브 찍을 거예요. 저희 갈 거예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쉴 새 없이 버스가 오고 가는 고속버스 터미널도 명절 분위기가 물씬 나긴 마찬가지입니다.
정성껏 준비한 선물들은 버스에 가득 실렸습니다.
"이번에는 친구들 말고, 가족과 친척들 위주로 만날 생각이고요. 친구들은 나중에 또 만나면 되니까요."
공항에는 마스크를 쓴 이용객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출국장은 올해도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여동생네 가족을 만나러 갈 예정입니다. 2년을 못 봤어요. 조카들이 많이 컸다고 해서 너무 보고 싶고…"
설 연휴 첫날, 오랜만에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렘은 곳곳에서 묻어났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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