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일관계 악화 속에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뒷받침하는 정책을 펴겠다면서도 '엄격한 수출관리'는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참의원 본회의 대정부 질문 답변을 통해 "한일 관계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지방자치단체나 민간 차원의 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교류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다양한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다양한 양국 교류가 이뤄지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와 관련해 "한국을 수출지로 하는 레지스트의 수출을 유보한 사실이 없다"면서 "지난해 7월 초부터 개별 수출허가 신청을 요구하고 있지만, 안보상 우려가 없는 민간 거래의 경우는 허가를 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계속 국제적 전략물자 수출통제 체제에 맞게 엄격한 수출관리 운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해 한국의 수출 규제 철회 요구에 응할 생각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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