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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장수영(가명·37) 씨는 카드사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 Fraud Detection System) 덕을 톡톡히 봤다. 신용카드 불법 복제로 금융사고를 마권판매 당할 뻔했는데, 카드사 FDS에서 카드 부정사용을 인지, 장씨에게 연락을 해왔기 때문이다. 장씨는 마권판매 새벽 2시께 카드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해당 카드 사용을 정지했다. 장씨의 카드는 미국에서 2차례 걸쳐 2~3분 간격을 두고 같은 금액이 소액 반복 결제됐다. 마권판매 카드사는 “전형적인 부정사용 패턴”이라며 “소액 결제 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나중에 큰 금액을 결제하는 방식”이라고 장씨에게 안내했다.
불법 복제된 신용카드를 통한 결제 시도가 연간 4만건 이상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 FDS가 마권판매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카드깡(불법 할인대출) 등 가맹점 마권판매 불법거래 적발까지 똑똑해지고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마권판매 카드사 19곳(전업·겸영)이 FDS 구축을 완료해 운영하고 있다. FDS는 평소와 다른 이상 구매 패턴을 사전에 감지, 신용카드 복제에 따른 부정 거래를 방지하는 마권판매 시스템이다. 쉽게 말해 평소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