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가 또 나더라도 수사는 할 때까지 하겠다는 게 검찰의 입장입니다.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이고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송철호 울산시장을 소환 조사 중입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오전 10시부터 송철호 울산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이자 현직 광역단체장 신분이지만, 송 시장의 검찰 출석은 비공개로 이뤄졌습니다.
송 시장은 2018년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인사들과 만나 선거 전략과 공약 등을 논의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의 직제에 없던 고문직을 맡게 된 배경을 두고도 청와대와의 교감설이 제기됐습니다.
경쟁자였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의 비위 첩보가 청와대 측에 제보되고 다시 경찰 수사로 이어지는데 관여했는지도 규명 대상입니다.
그동안 "눈이 펑펑 내릴 때는 쓸어봐야 소용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에둘러 부인해온 송 시장은 오늘도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철호 / 울산시장 (지난달 6일)]
"(선거 전 청와대 전 행정관 만났다는 의혹 있는데) 내가요?"
이런 가운데 검찰은 '선거 지원' 의혹을 받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하명 수사' 의혹을 받는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에게도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다음달 3일로 예고된 인사 이동 때 수사팀이 대폭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연휴에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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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