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뉴스 "23일 공관장 회의에서 공개할 듯"
군부 강경파 출신…대남기구 조평통 이끌어
평양 정상회담 당시 ’냉면 목구멍’ 발언 구설수
외교 관련 경력 불확실…대미 강경노선 예고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전격 경질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후임에 리선권 전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출신인 대표적 강경파인 리 전 위원장은 대남, 대미 관계에서도 강경 노선을 유지해온 인물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외교전략을 총괄하는 신임 외무상에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임명되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NK 뉴스는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리용호 외무상의 후임으로, 군부 출신 강경파로 꼽히는 리선권 위원장이 뒤를 이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곧 평양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재외 공관장 회의에서 관련 사실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도 북한이 아직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인사 변동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군 출신이자 남북 군사실무회담 대표를 맡기도 한 리선권은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이끌어온 인물로 대표적인 대남 강경파입니다.
지난 2018년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동행한 우리 측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4월 최고인민회의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신변이상설'이 제기됐지만 8달만인 지난달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보다 더 뒷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대남 분야를 제외하고는 외교 관련 경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 그가 외무상에 임명됐다면, 향후 대미 대남 강경 노선을 예고하는 인사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외교에 전혀 경험이 없는 군부 강경인사를 등용한 것은 미국에 대화의 문은 열어놓되 선 체제보장 후 비핵화라는 정면돌파전을 펼쳐나가겠다는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년가량 대미 외교정책을 총괄해온 리용호 외무상은 당 전원회의 기념사진에서도 제외돼 경질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정면돌파'를 예고한 북한의 새로운 외교 진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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