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측근들은 승승장구…문 대통령 ‘마음의 빚’ 영향?

채널A News 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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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복심, 이렇게 불릴 정도로 조 전 장관을 가깝게 수행했던 김미경 변호사가 신임 청와대 비서관으로 내정됐습니다.

조 전 장관은 낙마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이렇게 청와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말한 마음의 빚과 관계있는 것일까요?

김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걱정스런 표정으로 핸드폰을 쳐다보던 김미경 변호사.

'조국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 변호사가 공공기관 인사 실무를 담당하는 대통령 균형인사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변 출신의 김 변호사는 대통령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과 함께 일했습니다.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 지명되자 청와대에 사표를 낸 뒤, 청문회 준비단 신상팀장을 맡아 조 전 장관 가족 문제까지 챙겼습니다.

이후 장관정책보좌관에 임명됐는데, 조 전 장관이 사퇴하면서 함께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난지 불과 5개월 만에 김 변호사를 승진시켜 재기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조 전 장관에 대한 '마음의 빚'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신년 기자회견 (지난 14일)]
"조국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어떤 고초, 그것만으로도 저는 뭐 아주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합니다."

김 변호사 뿐만 아니라 조 전 장관과 함께 일한 사람들은 여전히 문재인 정부에서 승승장구 중입니다.

김종호 전 공직기강비서관과 김형연 전 법무비서관은 각각 감사원 사무총장과 법제처장으로 발탁됐습니다.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근무했던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은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 아들의 가짜 인턴 증명서 의혹에 휩싸인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은 청와대에 계속 근무 중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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