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신화에 도전"…신태용 인니 감독 '시동'
[앵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은 신태용 감독이 첫 훈련에 돌입하며 팀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에 못지않은 성과를 거둬 축구 한류의 분위기를 이어 나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자카르타에서 성혜미 특파원입니다.
[기자]
선수들이 축구공을 주고 받으며 오갑니다.
코치진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꼼꼼히 살핍니다.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은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과 첫 호흡을 맞췄습니다.
소집된 선수는 50여명, 곧장 훈련을 통한 옥석가리기에 들어간 겁니다.
일찌감치 인도네시아 팀에 대해 객관적인 진단까지 마쳤습니다.
"개인 기량은 괜찮지만, 팀 전체가 근성있는 축구를 하지 못하고 밸런스가 많이 무너져 있었습니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주위를 보면서 축구를 해야 한다"며 "보고, 생각하고, 움직이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기준 피파랭킹 173위로 지금은 축구 변방이지만 베트남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활약은 좋은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승부의 세계는 1등만 인정하기 때문에 냉정합니다. 그래도 경기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 준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닷새간의 점검을 통해 선발될 인원은 30명.
신 감독은 이들과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며 '신태용 매직'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합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오는 6월 베트남과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치릅니다.
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성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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