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려치워, XX야, 나랑 한 판 붙을래 너?"
아주대의료원장이 이국종 외상센터장에게 했다는 욕설입니다.
이런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는데요.
이 센터장이 외상센터 운영 과정에서 의료원 측과 얼마나 극심한 갈등을 겪었는지 유추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교수, 그간 인력난부터 병상 부족, 닥터헬기 운용 문제까지 갖가지 어려움을 호소해왔습니다.

[싱크]
이국종 / 아주대병원 교수 (2017년)
저는 피눈물이 납니다, 피눈물이. 수술할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서 한 시간 이상 걸려서 수술방에 올라간다는 건 우리는 한마디로 중동국가보다 못한 겁니다.

그러나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들은 해결되긴커녕 더 나빠져 갔고, 이 센터장은 아예 한국을 떠나버릴 고민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마음을 다잡기 위해 2개월 해군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외상환자들이 마음 놓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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