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린 패스트트랙 정국…마지막까지 등돌린 여야

연합뉴스TV 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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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린 패스트트랙 정국…마지막까지 등돌린 여야

[앵커]

패스트트랙 정국 속 여야의 극한 대치로 20대 국회는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됐죠.

어제(13일) 유치원 3법 처리로 1년여에 걸친 대치 정국이 비로소 막을 내리게 됐는데요,

여야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서로 등을 돌렸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해가 바뀌어 두 번째로 열린 국회 본회의.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처리가 예정돼 있었지만, 정세균 총리 인준안 표결을 마치자마자 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빠져나갑니다.

텅 빈 한국당 의원들의 의석에는 '검찰학살 문재인 정권 규탄' 등 문구가 쓰인 손팻말이 붙어 있습니다.

"형사소송법 일부개정안에 대한 수정안을 의결하도록 하겠습니다. 투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속 이뤄진 표결, 여야 5당 공조 속에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유치원 3법 등 5개 패스트트랙 법안이 일사천리로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찬성 161인 반대 1인, 기권 3인으로 학교급식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선거법, 공수처법 등 3건의 검찰개혁법, 유치원 3법까지, 패스트트랙 법안의 입법이 완료되면서 국회를 극한 대치 상황으로 몰고 간 패스트트랙 정국은 일단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도, 둘로 쪼개진 국회는 결국 봉합되지 않았습니다.

"개혁 입법 과정을 완수할 수 있어서 참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선거제도 개혁과 검찰 제도 개혁이라는 국민의 명령을 집행 완료했습니다."

"저들은 추종 세력을 끌어들여 과반의석을 만든 뒤 엿장수 마음대로 국회를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횡포와 무도함이…"

패스트트랙 정국의 앙금을 털어내지 못한 여야는 이제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돌입합니다.

개혁 입법 안착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은 민주당과 사실상의 '야소여대' 상황을 깨뜨리기 위한 한국당 간 '총성 없는 전쟁'의 막이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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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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