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글로벌 판매 1위 올랐지만…갈 길 먼 수소경제
[앵커]
정부가 수소경제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며 6개 과제와 로드맵을 내놓은 지 1년이 됐습니다.
그간 4,000억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가긴 했지만 아직 수소차 충전소만 해도 미국, 일본에 훨씬 못 미쳐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합니다.
윤선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2013년 첫 선을 보인 수소전기차입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 세계에 3,600여 대가 팔려 일본, 미국을 제치고 수소차 글로벌 판매 1위에 처음 올랐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19개국에 수출도 됐습니다.
국내에 보급된 수소차는 5,000대를 웃돌고 수소충전소는 현재까지 국회를 포함해 34기가 들어섰습니다.
"지난해에 저희가 수소경제 로드맵을 마련했고 수소경제 관련 법을 제정하는 등 수소경제 기반을 확충했습니다."
정부는 올해에도 수소경제가 미래 성장동력이자 친환경 에너지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수소경제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습니다.
수소 충전소만 해도 그간 확충에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미국의 절반, 일본의 30%에 그칩니다.
정부 계획대로 내후년에 수소를 냉·난방과 교통 등 핵심 도시 기능의 연료로 쓰는 '수소 도시'가 현실화하려면, 수소차와 연료전지, 충전소를 안정적으로 보급해 경제성 있는 수소 생태계를 조성해야 하는데 아직 그러기엔 충분치 못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독일과 중국까지 뛰어든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유지하고 수소를 성장동력으로 삼으려면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추가 정책과 지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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