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걷히자 '북적'…당분간 한파 없어
[앵커]
포근한 날씨에 불청객 미세먼지가 걷히면서 휴일 도심 곳곳은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당분간 매서운 한파는 없겠고 공기질도 비교적 양호하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신호가 떨어지자 기다렷다는 듯 힘차게 발을 굴립니다.
찬바람을 가르며 미끄러져 내려오는 눈썰매.
생각보다 빠른 속도에 재미는 두 배가 됩니다.
"썰매는 스릴 넘치고 재밌었고 이글루는 손발이 차가웠지만 재미있었어요."
아이들은 시간 가는줄 모르고, 오늘 만큼은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썰매에 몸을 맡겼습니다.
"딸 하고 눈썰매도 타고 애가 너무 좋아해서 송어랑 빙어 잡기도 해 볼 꺼에요."
한강 위에 넓게 펼쳐진 은빛 빙판.
춥지도 않고 먼지 걱정 없는 날씨에 도심 스케이트장은 발 디딜틈 없이 북적였습니다.
처음 타보는 스케이트가 마냥 신기한 아이들.
스케이팅 보다는 걷기에 더 가깝지만 용감하게 빙판을 누벼 봅니다.
"미세먼지도 없고 날씨도 춥지 않아서 아이들이랑 스케이트 타러 왔어요"
주 초반 찬 바람이 불면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도 하겠지만 설 연휴 무렵까지 매서운 한파는 없을 전망입니다.
국외 먼지가 덜 날아오는데다, 공기 흐름도 막힘이 없어서 당분간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단계가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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