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주재 영국 대사가 여객기 격추 사건으로 촉발된 애도집회에 참석했다가 체포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롭 매케어 대사는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사건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철야 집회에 참석한 뒤 이란 당국에 체포됐다가 석방됐습니다.
이란 타스님뉴스는 매케어 대사가 집회에 참석해 일부 과격하고 파괴적인 행동을 조직, 선동, 지시하려고 했다면서 현재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매케어 대사가 12일 소환돼 기소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매케어 대사의 인신이 한때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 정부는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근거나 설명 없이 이란 주재 영국 대사를 체포한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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