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보다 키 작은 우리 아이, '검진' 필요한 이유 / YTN

YTN news 202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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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판 닫히면 성장 호르몬 치료 효과 없어
부작용 여부나 성장 과정 관찰도 중요
식품·영양소·운동으로 키 크는 효과 입증 안 돼


요즘 아이들, 워낙 성장 발육이 좋지만 또래보다 유난히 작고 매년 4cm도 못 자라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유전적인 원인도 있지만 병이 있어 못 큰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왜 작을까, 늦게라도 크겠지 생각하지 말고 조기 검진으로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게 필요합니다.

방학 맞은 아이들을 위한 건강 정보, 이번 주는 저신장증을 알아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부터 성장 호르몬 치료를 받는 저신장증 어린이입니다.

영아 때도 작았는데 유치원에 다니면서부터는 확연히 티가 났습니다.

손목뼈 사진을 찍어보니 또래보다 두세 살 어리다고 나옵니다.

[저신장증 어린이 어머니 : 영유아 검진 받아보니 평균 또래보다 엄청 작다고 나와서 (성장)호르몬 결핍이라고 결과가 나와서 치료 시작하라고 …]

저신장증은 같은 성별, 같은 나이를 가진 소아의 정상 성장 곡선을 놓고 봤을 때 100명 중 3번째 미만으로 작은 키를 가진 경우를 말합니다.

유전적으로 작거나 뒤늦게 크는 성장 지연이 많지만 병이 있어서 작은 경우도 20% 정도 됩니다.

때문에 왜 작은지 찾는 원인 검사가 중요합니다.

[이혜진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저신장 자체만 가지고는 어떤 건지, 일반적으로 보기만 해서는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필요한 검사를 해야 하고…]

병이 원인이라면 그에 맞는 치료와 성장 호르몬 치료를 해야 합니다.

부모가 배워서 매일 한 번씩 아이의 배나, 엉덩이, 다리 등에 돌아가며 주사하는 방식입니다.

유전이 원인일 때도 성장 호르몬 치료를 하는데, 유전이든 병적인 원인이든 치료는 아이의 성장판이 닫힐 때까지 계속합니다.

그 시기가 지나면 성장 호르몬제를 투여해도 효과가 없습니다.

또 치료와 동시에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으면서 키가 정상 범위에 들고 있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호르몬제 투여 결과를 관찰하는 게 중요합니다.

키를 키워준다는 식품이나 칼슘, 단백질 같은 특정 영양소를 많이 먹는 게 좋다고들 하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건 없습니다.

키 크는 운동이란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혜진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규칙적인 운동은 수면의 질을 좋게 하기 때문에, 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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