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주말…전국 내일까지 공기질 나쁨
[앵커]
주말마다, 겨울철 불청객 미세먼지가 날아들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충북 지역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의 공기 질은 내일(12일)까지도 나쁘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 주말에 이어 또 한 번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
주 초부터 장대비가 퍼붓고 제주에선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이는 등 변덕이 심하더니 후반 들어서는 불청객 미세먼지까지 끼었습니다.
요 며칠 공기의 움직임이 느려 국내 미세먼지가 쌓인데다 중국 등 국외 오염물질까지 가세하면서 전국 대부분의 공기 질은 나쁨 단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휴일에도 대기 정체가 지속돼 중부와 영남 등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2배 가량 높아 공기가 탁하겠습니다.
미세먼지는 주초부터 점차 해소되겠지만 남은 겨울에도 잿빛 하늘이 자주 나타날 걸로 보입니다.
북쪽에서 찬바람이 불어와야 먼지가 밀려 나가는데, 올겨울은 남쪽의 따뜻한 공기 세력에 막혀 예년만큼 자주 내려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난한 형태의 기간이 된다면 충분히 대기 정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공기 질이 매우 나빴던 날은 1월에 3일, 3월에는 6일로 주로 1월과 3월에 집중됐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환경부 홈페이지를 통해 머무는 곳의 공기 질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만약 나쁘다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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