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전 10시부터 靑 자치발전비서관실 압수수색
공공병원 등 송철호 울산시장 공약 관련 자료 확보
간부 인사 이후 연이어 압수수색…수사 의지 표명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대규모 검찰 간부 인사로 인한 논란에도 청와대 연루 의혹에 대한 수사 의지를 거듭 드러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검찰의 압수수색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을 압수 수색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연풍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치발전비서관실 자료를 임의제출 받는 형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데요.

벌써 6시간가량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치발전비서관의 전신인 균형발전비서관이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공공병원 공약 등과 관련해 만든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전후해 장 모 당시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송 시장의 선거공약 설계와 이행을 도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장 행정관은 지난 2017년 10월 송 시장과 송병기 울산 경제 부시장을 만나 선거 공약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건 지난달 유재수 감찰 중단 의혹 수사 이후 한 달 만이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네 번째입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기도 했는데요.

송 시장이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017년 12월 균형발전위 고문으로 위촉된 과정과 함께 울산 국립병원과 외곽순환도로 사업을 공약으로 내걸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가 검사장급 간부 인사를 발표한 이후에도 검찰이 정부청사와 청와대에 대해 연이어 압수 수색을 이어가면서 수사 의지를 뚜렷이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경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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