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동에 전력 추가 배치…美-이란 군사력 비교

연합뉴스TV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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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동에 전력 추가 배치…美-이란 군사력 비교

[앵커]

이란이 미국을 향한 보복작전에 나서면서 중동에서 양국의 군사력이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동에 병력을 계속 증강하는 것은 물론 전략폭격기 투입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란의 미사일 전력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남현호 기자가 중동 내 양국의 군사력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대상으로 군사적 보복에 나선 가운데 미군 주요 전력들이 속속 중동으로 향하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공군의 B-52 전략 폭격기 6대가 인도양 내 디에고가르시아 공군기지를 향해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동에 배치된 항공모함 전력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 병력도 속속 중동으로 추가 배치되고 있습니다.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3천 500명의 추가 배치 작업에 돌입했고, 약 4천 500명의 해군과 해병대원이 소속돼 있는 '바탄 상륙준비단'도 지중해에서 이동 지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가 파병이 잇따르면서 중동 지역 미군 병력은 지금의 2배에 가까운 8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의 군사력은 세계 14위 수준으로 부동의 1위 미국에 비해 객관적으로 열세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중·단거리 미사일 만큼은 중동 최대 규모로 무시 못 할 전력이란 분석입니다.

미국이 전략폭격기를 이란의 미사일 사정 범위에서 벗어난 곳에 대기시키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란은 또 무인기 전력도 상당해 지난해 사우디의 석유 시설 2곳이 드론 공격을 당하자 미국은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해군은 잠수함 34척과 초계함, 기뢰함정 등 10여척의 전투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란 정규군은 35만명, 이란혁명수비대는 최소 15만명, 사망한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끌었던 쿠드스군은 5천명으로 추산됩니다.

무엇보다 미국으로선 이라크와 시리아, 레바논 등 이른바 '시아파벨트' 내에서 혁명수비대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를 비롯한 친이란 무장세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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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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