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이익 반토막…"올해 회복 전망"
[앵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반도체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229조5,200억원, 영업이익은 27조7,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재작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반토막났는데 2015년 26조4,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렇게 실적이 줄어든 건 2018년 최대 호황을 맞은 반도체 시장이 이듬해 가라앉았기 때문입니다.
미중관계 악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반도체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다만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바닥을 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9조원, 영업이익은 7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0.5%, 34.3% 줄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매출액 61조원, 영업이익은 6조 5,000억원 정도 예상했는데, 매출액은 조금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6,000억원가량 많았습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가 3조원대 초반을 기록하고, 휴대전화는 갤럭시노트10과 폴드 등 고가 스마트폰이 선전하면서 2조 7,000억원을 넘겼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전은 프리미엄 TV와 건조기 판매 증가 덕에 7,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디스플레이는 경쟁 심화로 5,000억원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올해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중 간 무역협상이 긍정적인 상황인데다 5G 상용화,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등으로 세계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공급 증가율은 상당히 낮아진 상태고, 고객들은 재고가 많이 줄었고, 그렇다보니까 올해 삼성전자 실적이 작년 대비 대폭 개선되는데…"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매출은 260조 6,000억원, 영업이익은 38조 3,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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