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오늘 첫 소식은 국회 진출을 꿈꾸며 선거에 뛰어드는 청와대 인사들 소식입니다.
출마를 준비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전현직 청와대 참모가 최대 70명에 달합니다.
이전 정부의 7배 수준입니다.
왜 이렇게 많은지, 어떤 파장이 있을지,
첫 소식,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타이틀을 단 출마자는 최대 7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근혜·이명박 정부 때보다 7배가 많고, 노무현 정부 때보다도 2배 이상 많은 숫자입니다.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 등 수석급과 권혁기 전 춘추관장,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 등 비서관급만 모두 20여 명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수도권과 호남에 출마합니다.
출마자 중에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연루된 한병도 전 정무수석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청와대를 떠난 김의겸 전 대변인처럼 논란의 인물도 있습니다.
일부 출마 예정자들은 불출마 장관들 자리에 단수공천 가능성이 높아 공정성 논란도 제기됩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역구에는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지역구는 고민정 대변인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공공기관 인사들도 출마 러시에 가세했습니다.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오늘 사표를 제출했는데,
이강래 전 도로공사 사장, 김성주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 1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권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70여 명이 넘는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4월 총선에 뛰어든다고 합니다. 그들의 출마 러시는 바보들의 행진이나 다름없습니다."
21대 총선에서 청와대 출신들이 대거 당선될 경우, 청와대와 입법부간 균형과 견제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