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현도 / 명지대학교 중동문제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지금 상황을 다시 한 번 종합적으로 정리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란 군부 실세 사망으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하면서 중동발 위기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이고 국제사회는 대화를 통한 정치적 해법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 고민이 깊은 상황입니다. 박현도 명지대학교 중동문제연구소 교수와 함께 한번 통화를 통해서 의견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일단 이번 갈등의 개요는 YTN 리포트로 전해 드리고 있기 때문에 가장 최신 상황을 먼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란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핵 합의 이행 범위를 최종 단계로 바로 직행하겠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우라늄 농축용 수량 제한을 더 지키지 않겠다. 이건 무슨 이야기입니까?
[박현도]
그러니까 이란이 지금 미국이 JSPOA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나간 이후에도 이란은 맞대응하지 않고 오히려 JCPOA 26조와 26조에 상대방이 지키지 않을 경우에 이란 측에서 핵협정에서 약속했던 이행하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걸 충실하게 따라왔습니다. 그러니까 60일을 기점으로 해서 매 60일마다 상황을 평가해서 미국과 유럽이 움직여주지 않는 경우에 계속적으로 단계를 높이면서 JTPOA를 떠나지 않으면서 상황을 봐왔거든요. 그런데 이번이 다섯 번째 단계예요. 다섯 번째 단계로 그 마지막 단계라고 얘기했고요. 이번에 문제가 되는 것은 원심분리기 숫자에 제한이 있는데 그 제한을 지키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걸 지키지 않겠다는 건 어떤 의미입니까?
[박현도]
그러니까 원심분리기를 더 못 갖게 하는 제한을 지키지 않고 원심분리기를 원하는 만큼 자기들이 능력 있는 대로 갖고 다만 이게 핵협정을 떠나는 건 아니라는 걸 확실히 했고요. 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의 그 사찰도 계속 받겠다는 것을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보도와는 달리 완전히 핵 합의를 탈퇴한 건 아닙니다. 그건 전혀 다른 문제예요.
지금도 자막에 저희가 보도를 통해서 사실상 탈퇴를 선언한 것이라는 건 조금 앞서 나간 거라고 보면 되겠네요, 교수님 생각으로는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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