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가혹하게 보복하겠다"
시아파 무장세력, "대미 항전 준비"
중동정세 ’일촉즉발’…국제사회 ’깊은 우려’ 표명
러시아·중국, 미국 ’무력 사용’ 비판
이란 군부 실세가 미군의 공습으로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사망하면서 세계의 '화약고' 중동을 둘러싼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란과 주변 시아파 국가 무장세력들은 보복과 항전을 선언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일촉즉발의 위기를 우려하며 자제와 긴장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의 케르만에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했습니다.
미군의 공습으로 숨진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고향입니다.
손으로 가슴을 치며 사령관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미국이 영웅을 죽였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케르만 주민 : 그는 단순한 지휘관이 아니었습니다. 전 세계 억압받는 사람들의 희망이었습니다.]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이란 전역이 분노로 들끓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가혹하게 보복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혁명수비대도 피의 보복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라메잔 샤리프 /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 미국인과 시온주의자들의 일시적인 행복은 오래가지 못하고 곧 상복으로 변할 것입니다.]
이라크와 레바논, 시리아 등 주변 시아파 국가들의 무장세력도 대미 항전을 외쳤습니다.
세계의 '화약고' 중동을 둘러싼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국제사회는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의 무력 사용을 비판하며 자제를 요구했습니다.
[장 쥔 / UN 주재 중국 대사 : 국제관계에서 어떠한 무력 사용도 반대하며 이라크의 주권과 영토 보존이 충분히 존중돼야 합니다.]
유엔과 유럽연합, 세계 각국 정상들도 중동에 또다시 긴장이 고조돼서는 안 된다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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