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 취임식
추미애, 검찰에도 자체 개혁 의지 주문
취임사 도중 여러 차례 박수 유도하기도
이르면 다음 주 검찰 인사 단행 전망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조금 전 취임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추 장관은 검찰개혁이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됐다며, 검찰 안에서도 변화와 개혁을 향한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추 장관이 오늘 취임사에서 검찰 개혁 의지를 다시 한 번 강하게 드러냈군요?
[기자]
오늘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추 장관의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추 장관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권력기관의 개혁을 위해 대통령에게 주어진 헌법적 권한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개혁'과 '공정'이 문재인 정부의 존립 근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서도 가장 힘들고 어렵다는 검찰 개혁은 '시대적 요구'가 됐다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이제 가장 힘들고 어렵다는 검찰개혁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되었습니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지지는 역대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법무부가 검찰 개혁의 소관 부처로서 각별한 자세와 태도로 임해야 한다며, 동시에 검찰에도 자체적인 개혁 의지를 주문했습니다.
외부의 힘만으로는 개혁을 이룰 수 없는 만큼 검찰 안에서도 변화와 개혁을 향한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줄탁동시'가 이뤄져야 한다고도 말했는데요.
이는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 알 속에서 껍질을 쪼고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 껍질을 깨는 일이 동시에 이뤄지는 것을 뜻합니다.
추 장관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서는 검찰의 안과 밖에서 개혁을 향한 결단과 호응이 병행되는 줄탁동시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추 장관은 성공적인 검찰 개혁을 위해 소통하고 경청하겠다며, 검찰을 개혁 대상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개혁의 동반자로 삼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취임사에는 검찰 개혁을 비롯해 무거운 내용이 담겼지만, 추 장관은 연설 중간에 참석자들의 박수를 여러 차례 유도하며 대체로 밝은 분위기 속에서 취임식을 마무리했습니다.
추 장관이 검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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