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선 채비 잰걸음…안철수 정계복귀 선언

연합뉴스TV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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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총선 채비 잰걸음…안철수 정계복귀 선언

[앵커]

여야가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가 영입 인재를 발표했고, 자유한국당에선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졌는데요.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새해 시작부터 4·15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오늘 세 번째 영입 인재를 발표했는데요.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출신인 김병주 전 육군 대장의 민주당 입당을 알렸습니다.

김 전 대장은 연합사 부사령관 시절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호형호제한 사이로, 민주당은 그가 한미 안보 동맹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척수 장애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와 20대 청년 원종건 씨 등 1·2호 영입이 감동 스토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김 전 대장 영입은 첫 전문가 영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새해 들어 총선 불출마 러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수도권 출신 4선이자 친박계로 분류되는 한선교 의원과 경남 출신 3선 여상규 의원이 잇따라 총선 불출마를 발표했는데요.

한 의원은 황교안 대표 체제에 대한 터무니 없는 비난과 비판이 많다면서 힘을 실어주고자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여 의원은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 날치기 처리에 무력감을 느꼈다면서 황 대표 등 지도부 책임론을 강조했습니다.

한국당은 탈당파의 재입당도 전면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류성걸, 조해진 전 의원 등 바른정당 출신 탈당파들은 그동안 재입당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총선을 앞두고 합류의 길이 열렸습니다.

보수대통합 차원이라는 설명인데, 본격적인 보수통합 논의에 앞서 카운터파트인 새로운보수당을 압박하는 차원으로도 풀이됩니다.

한편 지난해 4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여야 의원 등 37명을 재판에 넘겼는데요.

여야 모두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 소속 의원이 4명이나 기소된 것에 대해 "공수처 설치에 따른 보복"이라고 주장했고, 의원만 20명 넘게 기소된 한국당은 '여당무죄 야당유죄'라며 반발했습니다.

[앵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은 오늘 정계 복귀 의사를 알렸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 전 의원이 정계 복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 글에서 1년여 간의 해외 체류 생활을 마무리하고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국민의 과분한 사랑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꿔야 할지 상의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특히 "기득권 정치 세력들이 사생결단으로 싸우고 있다"며 낡은 정치에 대한 과감한 청산을 주장했습니다.

거대 양당 체제에 분명한 선을 그은 건데, 중도 빅텐트 구상의 일단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야권은 저마다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으며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모든 분들이 함께 하는 대통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안 전 의원이 원하는 바를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안착을 돕겠다고 했습니다.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심판을 위한 협력과 연대를 기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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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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