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北 김정은, 육성 신년사 생략…집권 후 처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후 처음으로 신년사 없이 새해를 맞았습니다.
대신 전원회의 결과로 대신했는데요.
북한의 '새로운 길'은 경제건설을 지속하면서도 군사력 강화로 '난관'을 뚫겠다는 '정면돌파'였습니다.
한편 전원회의 결과 보도에서 '남북관계'라는 단어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남북관계도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는 분석인데요.
관련 소식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 박원곤 한동대 교수와 살펴보겠습니다.
김 위원장이 집권 후 처음으로 신년사를 건너뛴 것을 두고, '그만큼 엄중한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또는 '북미협상 등 지난해 이룬 성과가 없기 때문이다' 등등 여러 분석이 나오는데요. 두 분은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보세요?
북한 매체가 전원회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이전과 달리 회의 마지막 날 김 위원장의 모습은 밝았습니다. 비장하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분석인데. 일각에선 뭔가 뜻대로 되지 않은 듯한 조급함도 드러났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김 위원장의 태도나 표정, 어떻게 읽으셨어요.
북한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당 부장의 3분의 2를 교체하는 등 대폭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는데요. 눈길 가는 인사가 있을까요? 인사 면면을 보면 김 위원장이 앞으로 어떤 분야에 방점을 둘지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본격적으로 전원회의 내용 살펴보죠. 베일을 벗은 북한의 '새로운 길'은 경제건설을 지속하면서도 군사력 강화로 난관을 뚫겠다는 '정면돌파'였는데요. 표현은 다르지만 사실상 '경제·핵 병진' 회귀로 해석됩니다. 사실 새로운 길이 아니라 '과거의 길' 아닙니까?
전원회의 보고 70% 이상이 경제분야에 할애됐습니다. 자력갱생을 통해 제재 봉쇄를 돌파하자는 겁니다. 미국의 제재 해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자력으로 경제활로를 개척하자는 건데. 대화 진전 없이 과연 버틸수 있을까요?
김 위원장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곧 목격하게 될 거라며 추가 도발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핵 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향후 입장에 따라 상향조정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미국의 태도가 바뀌면 북한도 바뀔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더라고요?
그렇다면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새로운 전략무기'가 무엇일지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두 분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만약 북한이 신형 전략무기 도발에 나선다면 그 시기는 언제쯤일까요? 도발 시기와 방식에 따라 한반도 상황이 급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도발 예고에도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신뢰, 좋은 관계를 강조하는 이유가 뭘까요?
김 위원장이 지난해 신년사에서 '남북 관계'를 열 차례나 언급했던 것과 달리 이번 전원회의 결과 보도에서는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난항인 상황에서 우리 측 역할의 한계와 북한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고심도 깊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올해 남북관계 진전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지금까지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 박원곤 한동대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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