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흉터 남기는 수두…겨울철 예방접종 필수
[앵커]
한 번 걸리면 평생 흉터가 남을 수 있는 수두는 주로 어린이들이 걸립니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 빈번한데, 수두는 흉터만 남기는 게 아니라, 2차 세균감염이나 뇌염 같은 합병증 위험도 있어 예방접종이 필수입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 등에 붉은 물집이 여기저기 잡혀있습니다.
목과 가슴 부분에도 수십여 개의 물집이 보입니다.
미열로 시작해 발진성 수포와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수두.
이 수두는 전파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한 번 긁으면 평생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면역성도 같이 떨어져 수두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실제 지난해 10월 수두 발생 건수는 4,000건 정도였는데 11월 들어 배 가까이 늘더니, 지난달에는 1만명에 육박했습니다.
수두 환자 10명중 9명이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단체 생활하는 0세부터 12세까지 어린이입니다.
"수두의 제일 흔한 합병증은 2차적인 세균 감염이 되겠고요. 그 외에도 드물지만 수두 뇌수막염이라든지, 뇌염, 간염 이런 것들이…"
이 때문에 전문의들은 수두로 인한 합병증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예방접종을 받으면 70∼90%가 수두에 걸리지 않고, 감염돼도 증상이 가볍거나 합병증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수두에 걸렸을 때는 어린이가 긁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고, 딱지가 생길 때까지는 전파 가능성이 있는 만큼, 깨끗이 손을 씻게 하는 등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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