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을 겨냥한 증오 범죄가 미국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유대인 복장을 했다고 무차별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대인 전통모자를 쓴 노인에게 청년들이 달려들더니, 다짜고짜 폭행합니다.
유대인 옷을 입었단 이유로, 아이들까지, 괴한에 쫓기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급기야 유대교 지도자인 랍비 백여명이 모여 명절을 보내던 집에서 흉기 테러까지 벌어졌습니다.
[목격자 / 현장음]
"남자가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공포에 질렸어요."
37세 전과자인 용의자가 무단 침입해, 5명에게 잔혹하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다 붙잡힌 겁니다.
[아론 콘 / 목격자]
"누가 이 밤 중에 우산을 들고 왔느냐고 외쳤는데, 용의자가 흉기를 갑자기 꺼내 들더니 큰 방으로 달려갔어요."
사위와 딸이 유대교 신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잇단 유대인 겨냥 범죄에, "사악한 재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유대인들 뿐만 아니라, 미국의 기독교 교회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갑자기 총을 꺼내 듭니다.
[현장음]
"탕, 탕, 탕! (으악!)"
[존 리처드슨 / 목격자]
"첫 총소리가 들리고, 화약 냄새를 맡자마자 아내를 바닥에 엎드리게 하고 몸으로 막았습니다."
신도 2명이 총탄에 맞고 쓰러지자, 다른 신도가 재빨리 총을 꺼내 반격한 겁니다.
[JP 베버링 / 화이트 세틀먼트 경찰서장]
"용의자는 사망했습니다. 교회 신도들의 빠르고 용감한 대응으로 위협을 멈출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증오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