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법 필리버스터 계속…“개털” “귀태” 막말 난무

채널A News 201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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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 시작합니다.

주말인 오늘 국회는 고위 공직자 범죄수사처 설치법안을 두고 무제한 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입니다.

국회는, 그야말로 난장판이었습니다.

'개털' '귀태' 귀를 의심케 하는 막말, 고성이 쏟아졌고 한편에선 자거나 신문 보며 시간 떼우는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물밑에서도 여야는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공수처법 표결에 대비해 표단속에 나섰고, 한국당은 "비례정당은 정당방위"라며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병규 기자!

[질문1]어젯밤부터 무제한 토론이 시작됐죠. 본회의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어젯밤부터 22시간째 공수처범에 대한 무제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하루 종일 날선 공방을 벌였는데요. 오늘 자정에 토론이 자동종료될 때까지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제가 말한 게 틀리면 제 손에 장을 지진다는 전제로 제가 말씀드립니다. (정의당을 비롯한 4당은) 개털이 된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광석화처럼 조국 장관의 자녀에 대한 수사는 진행됐던 데 반해서 나경원 대표에 대한 수사는 너무나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2013년 박근혜 정부 당시 논란이 됐던 '귀태'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
"바로 이와 같은 공수처가 귀태입니다. 태어나지 말아야 할 조직이 공수처인 것입니다."

정의당은 노회찬 전 의원이 20대 국회 초반 공수처 법안을 발의했다며 저작권을 주장했습니다.

[여영국 / 정의당 의원]
"공수처 설치법안의 저작권도 저희들은 감히 정의당이 갖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본회의장 당번인 여야 의원들은 엎드려 자거나 신문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질문2]공수처법은 언제쯤 처리될까요? 

네, 새 임시국회가 열리는 모레 월요일 본회의에서 표결처리 될 전망입니다.

무제한 토론이 진행된 안건은 다음 회기에서 곧바로 표결에 부쳐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선거법 개정안 처리 때와 마찬가지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해임건의안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이 새롭게 제출한 홍 부총리 해임건의안은 모레 오후 5시가 지나면 자동 폐기됩니다.

이에 민주당은 그 이후에 본회의를 열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당은 '홍남기 방탄 국회'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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