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안부 문제 최종 해결"…日언론 '각하' 신속보도
[앵커]
일본 언론은 우리 헌재가 위안부 합의는 헌법소원 심판 대상이 아니라고 결정하자 이를 신속히 전하며 관심을 보였는데요.
일본 정부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헌재 결정이 나오기 직전 위안부 문제는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남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의 각하 결정 직전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2015년 12월 한일간 합의로 완전히 해결됐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한일 간의 재산청구권 문제는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완전하고도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특히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2015년 한일 간 합의에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양국이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헌재가 위안부 합의에 대해 위헌 판단을 내렸더라도 2015년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선제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스가 장관은 "한국 측에 계속해서 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확실하게 요구해 나가겠다"라고도 말했습니다.
헌재의 각하 결정으로 한일관계가 한층 악화되는 상황은 피한 가운데 강제징용 피해자 등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에 해결책을 마련하라는 요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한국의 헌재가 2015년 합의는 헌법소원 심판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내용을 주요 뉴스로 신속하게 다루며 일본 측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일본 NHK방송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되며, 이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이 초점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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